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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국제]전세계, '각자 살길' 새로운 금융구제책 속속 착수(종합)
  이 름 관리자 등록일 2008-10-13 16:09 조회수 61   
전세계, '각자 살길' 새로운 금융구제책 속속 착수(종합)


기사입력 2008-10-13 08:44 |최종수정2008-10-13 09:22


은행계좌보호-'재자본화' 적극지원등 당국개입 심화

(서울=연합뉴스) 선재규 기자= 미국의 다급한 요청으로 지난 주말 선진 7개국(G7)과 여기에 13개 신흥경제대국까지 포함된 G20이 긴급 회동해 대공황 이후 최악의 금융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공동방안 마련을 모색했으나 실질적인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황에서 주요국들이 '각자 살길'을 찾아 새로운 구제책을 속속 내놓기 시작했다.

지원은 정부의 은행계좌 보호와 은행 `재자본화'를 위한 공적자금 투입 등 갈수록 심화되는 금융 불안을 가라앉히기 위해 당국이 더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

다음은 지역 혹은 국가별 대책을 간추린 것이다.

△유로권: 역내 15개국은 12일(이하 현지시각) 파리에서 긴급 정상회담을 열고 역내 은행간 대출을 보증하고 금융기관을 도산 위험에서 보호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밝혔다. 회동에는 유로국이 아닌 영국의 고든 브라운 총리도 이례적으로 초청됐다. 유로국들은 정상 합의에 따른 자국의 조치에 13일부터 속속 착수하는 것으로 설명됐다.

정상회담 후 발표된 공동 성명에 따르면 역내 은행 대출 활성화를 위해 민간 은행간 신규 중기 대출을 당국이 보증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사르코지는 또 역내 정부들이 은행 지분을 취득할 준비가 돼있다면서 프랑스와 독일 및 이탈리아가 이에 관한 구체적인 방안을 13일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앞서 밝힌 주요 은행 부분 국유화 조치 실행에 들어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 타임스 일요판은 12일 정부가 13일부터 영국 사상 최대 규모의 금융 구제안을 실행하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이 나라 4대 은행인 HBOS, 로열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RBS)와 로이드 및 바클레이스에 모두 350억파운드(미화 605억달러 가량)를 투입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 조치를 통해 영국 정부는 최소한 HBOS와 RBS의 최대 주주가 되는 것으로 신문은 덧붙였다.

△독일: 영국과 유사하게 은행 지분을 당국이 매입하기 위한 기금을 최대 1천억유로 규모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로이터가 12일 보도했다. 독일 정부는 당초 은행 '국유화'에 반대하는 입장이었으나 금융 불안이 급속도로 확산되자 당국이 적극 개입하는 쪽으로 급선회했다.

△프랑스: 12일 소집된 각의에서 '금융 비상대책법안'이 채택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르코지는 빠르면 13일중 TV 연설을 통해 법안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법안은 정부가 은행을 보증하고 재자본화에 필요한 공적 자금을 투입하는 근거를 담고 있는 것으로 설명됐다.

△노르웨이: 모두 554억달러를 투입해 민간은행 보유 부실 모기지 채권을 국채로 바꿔주는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정부가 12일 밝혔다. 이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융위기 초기에 이미 사용했던 방안이다. 이와 관련해 모두 3천500억크로네의 국채를 발행할 것으로 설명됐다.

△포르투갈: 포르투갈 재무부는 12일 금융위기 타개를 위해 은행권에 모두 200억유로의 국가 보증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 홍콩 재무부 당국자는 12일 현지 방송 회견에서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필요하다면 모든 실탄(보유 외환을 의미)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홍콩인이 (금융 당국을) 신뢰해야 한다"면서 특히 "중소기업이 이미 차입 위기를 겪고 있음을 안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는 홍콩이 현재 1천800억달러 가량의 외환을 보유하고 있다고 집계했다.

△호주: 케빈 러드 호주 총리는 12일 정부가 모든 은행 예금을 3년간 보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호주 은행의 해외 신용에 대해서도 정부가 "전면 보증"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주거용 부동산 모기지 연계채권 인수 한도도 80억호주달러로 두배 높인다고 강조했다.

△뉴질랜드: 마이클 쿨런 뉴질랜드 재무장관은 12일 AP 회견에서 정부가 모든 예금은행 계좌를 2년간 보증한다고 밝혔다.

△걸프 산유권: 월스트리트 저널은 13일 걸프 산유권도 속속 은행계좌 보호와 함께 은행의 자본 확충을 적극 지원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은 12일 성명에서 은행계좌 보호와 함께 국내 은행간 대출도 정부가 보증한다고 밝혔다.

사우디 아라비아 중앙은행격인 사우디통화청(SAMA)의 모하메드 알-야세르 부총재는 다우존스 회견에서 사우디 은행이 필요로 할 경우 정부가 400억달러 규모의 대출지원기금을 가동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아직까지 관련 자금 지원을 요청한 은행은 없다고 강조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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