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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재테크]고금리·고물가 시대, 슬기로운 '빛' 관리 대책
  이 름 관리자 등록일 2008-10-14 17:29 조회수 64   
고금리·고물가 시대, 슬기로운 '빛' 관리 대책


기사입력 2008-10-14 16:06


글로벌 경기 침체, 주식시장의 폭락, 부동산 경기의 부진, 금리와 물가의 꾸준한 상승. 한국 사회를 둘러싼 여러 악재가 서민들의 허리띠를 더욱 졸라매게 만들고 있다. 저축은커녕 대출이자 갚기도 벅찬 상황이다. 대출이자와 수수료 등을 좀 더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시중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가 연 10%를 육박하고 있다. 집값의 상승폭은 주춤한데, 금리상승으로 대출이자에 대한 부담은 시간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때는 대출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 훌륭한 자산이 된다는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이제 ‘부채’를 효과적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큰 낭패를 보기 쉽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빚테크’ 어떻게 해야 할까.

1 자기 소득과 지출 상황을 꼼꼼히 체크해라 부채에 대한 고민에 앞서, 우선 가계 돈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금리, 물가, 주가, 환율 등이 급변한다고 해서 당장 어떤 계획을 바꾸거나 세우는 것은 다소 위험한 선택이다. 기본적으로 자신의 인생에 대한 장기 목표를 설정하고 주택 마련과 결혼 자금, 자녀 학자금, 노후 준비 등에 대해 재무 목표를 설정해놓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의 소득과 지출 상황을 세세하게 체크하는 게 우선되어야 한다.

2 자산과 부채가 얼마나 되는지 따져본다 지출과 소득을 따져본 다음 단계는 내가 가진 자산이 어느 정도나 되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담보 대출, 신용 대출, 현금 서비스, 월세 값과 전세 값, 장기주택마련저축, 펀드, 은행 예금, 보험 등을 모두 모아놓고 자산과 부채를 구분한다. 그렇게 부채와 자산을 잘 살피다 보면 어느 것을 먼저 탕감하는 게 더 이익이 되는지를 알게 된다.

특히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고금리 대출을 쓰면서, 저금리 저축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이를테면 대출받은 금액의 금리는 자꾸 올라가는데, 주택청약예금에 몇백만원씩 넣어놓고 있는 것. 이런 사람들은 저축을 과감히 깨서 대출을 먼저 갚는 게 바람직하다.

3 대출이자가 소득의 20%를 넘지 말아야 한다 몇 년 전만 해도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5%에 불과했다. 지금은 변동금리가 6~7%가 넘고, 고정금리는 10%에 다다른다. 5년 전 한 달에 이자를 1백만원 내던 사람이 이제 1백50만원을 내게 된 것이다. 그렇다고 높은 이자율로 인해 당장 집을 팔 수도 없는 상황. 월급 대비 대출이자의 비율이 20%를 넘지 말아야 한다.

만약 대출이자의 비율이 소득의 20%를 넘지 않는다면, 대출을 먼저 갚는 데 ‘올인’ 할 필요는 없다. 이런 상황에서 대출을 먼저 갚으면, ‘내 돈’은 늘지 않으면서 집값 상승으로 인한 대출이자 이상의 기대 수익을 원천봉쇄하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출원리금(원금+이자)의 비율이 소득의 50%가 넘을 경우에는 대출 원금을 1순위로 갚아야 한다. 자신의 대출원리금이 50%가 넘는 사람들은 정기예금이나 적립식 펀드를 해지하고, 대출 원금을 상환할 것을 추천한다.

4 1년에 한 번씩 주택담보대출 이자율을 체크하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출을 한번 받고 나면 대출이자율에 대해서는 관심을 두지 않는다. 은행에서 대출이자를 결정할 때는 CD+알파(신용도)에 따른다. 대출이자율은 대출받은 시점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대출받은 후 해당 은행에 거래 실적이 많아졌다면 다시 대출이자율을 조정할 수 있다.




이때 금융 거래를 한 은행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은행 입장에서는 그 사람의 실적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그 밖에 1년에 한 번 이상 은행을 방문해 금리가 얼마나 되는지 체크해보고, 이자율을 낮추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상담을 요청하는 것도 좋다.

5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쉽게 갈아타지 마라 고정금리는 시중 금리가 변해도 금리가 안정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때문에 금리 변동 리스크 때문에 대출받는 시점에서는 변동금리보다 고정금리가 더 높게 마련이다. 최근 들어 금리가 계속 상승세를 타면서 많은 사람들은 고정금리를 택하지 않은 것에 후회를 하곤 한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금리가 계속 상승 추세라고 가정한다고 치면, 굳이 지금 시점에서 고정금리로 갈아타는 것이 크게 이득이 되지는 않는다.

6 대출금 상환은 이자율 큰 순서부터 해라 부채를 상환하는 순서는 당연히 금리가 높은 순서부터다. 사채-현금서비스-카드론-신용대출-주택담보대출 순이다. 현재 제도권 중에서 가장 금리가 높은 것은 바로 신용카드의 현금서비스다. 보통 현금서비스의 금리는 20%가 넘는다. 신용대출이 10%, 주택담보대출이 7%인 것과 비교하면 엄청나게 높은 금액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손쉽게 빼서 쓸 수 있고, 다음달에 바로 돈을 갚기 때문에 미처 높은 금리를 체감하지 못한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현금서비스를 이용하면 개인의 신용등급이 하락한다는 것. 이러한 단점 때문에 제도권 은행에서 대출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현금서비스 사용을 특히 자제해야 한다. 현금서비스는 ‘신용도 하락’과 ‘높은 이자율’을 모두 가진 최악의 부채라고 할 수 있다.

7 주택담보대출을 3년 이내에 갚을 때는 수수료를 따져봐라 주택담보대출은 3년 이내에 중도 상환할 경우 수수료(대출액의 0.5~1.5%)를 내야 한다. 때문에 무조건 원금을 갚기보다는 중도상환수수료로 지출되는 금액과 대출이자로 지출되는 금액의 차이를 잘 따져보고, 손실이 적은 쪽을 택하는 것이 좋다.

8 대출이자, 줄이는 방법 있다 대출이자를 줄이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우선 첫 번째는 ‘대출 거치 기간’을 늘리는 것이다.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는 시간이 지날수록 화폐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채무기간을 연장하는 것이 부담을 덜 수 있는 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금리와 물가상승률은 변동성이 높기 때문에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두 번째는 은행을 한 군데로 정해놓고 이용하면서 은행 실적을 쌓는 것이다. 해당 은행의 거래 실적이 높아지면, 대출 조건이 상향 변경될 수 있기 때문에 금리 조정이 가능하다. 세 번째는 회사에서의 승진이나 급여 인상 등으로 개인의 신용도가 좋아졌다면, 바로 은행에 방문해야 한다. 신용도 향상 덕분에 저금리의 대출로 변경이 가능하다.

저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는 노하우 ? 1. 우선, 자신의 신용등급을 높여야 한다. 개인의 신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제2금융권, 현금서비스 사용을 자제한다. 특히 ‘현금서비스 연체’를 우습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현금서비스 연체는 신용등급 하락에 큰 영향을 미친다. 2. 대출이자 결제 날짜를 확인한다. 대출이자 연체에 주의해야 한다. 월급날이 20일인데, 대출이자 갚는 날이 19일인 경우. 통장에 잔금이 없는 것을 모르는 상황에서 연체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연체가 쌓이면 신용 등급이 낮아진다. 3. 대출 신청 조회를 자제한다. 대출 신청 조회를 많이 하면 신용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꼭 필요한 시기에 대출 신청을 하는 것이 좋다. 4. 거래 은행은 한 곳으로 통일한다. 월급 통장, 적금, 신용카드 등의 은행 거래는 모두 같은 은행으로 집중하는 것이 좋다. 거래 실적이 높아질수록 대출이자는 줄어든다. 5. 대출 관련 상품을 적극 활용한다. 가끔 은행에서 신용카드 신규 발급과 적립식 펀드 신규 가입시 대출이자율을 0.1% 감해주는 우대 상품이 나오기도 한다. 대출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이런 상품들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글 / 김민주 기자 ■사진 / 이주석 ■도움말 / 이관석(신한은행 재테크팀장)